각잡고 볼 생각으로 천년만년 미루던거 드디어 봤다.
동생이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감상이었다길래 즉흥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재밌게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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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연출은 지브리 작에서 처음보는 표현이 많아서 좋았다. 내가 못 본 작품에 나왔을 수도 있지만 불길에 달려가는 주인공의 시야나 열에 먹히는 소리같은 것들..... 근데 전개가 엄청 친절한 나머지 좀 졸릴 뻔함😂 중반부터는 내가 좋아하는(ㅋㅋ) 타임루프물처럼 보여서 그때부터 집중도가 확 올라갔음. 결과적으로는 타임루프물보단 평행세계, 시간선의 워프가 존재하는 세계관으로 보는게 더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해... 아무튼... 영화는 끊임없이 다수의 존재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삶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되 그게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냥 열심히 산다. 혹은 살아있으니까 산다... 그래서 영화의 대변인(말하자면)인 주인공 또한 주변 존재들 어느 쪽도 편들지 않는데, 이 지점이 주인공을 밍숭맹숭하다거나 매력이 없다, 나아가서는 존재감이 없다...고 평가받게 하는 요소인 거 같음. 뭔가 주인공이 주관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고 개인적으로는 감상에 방해되지 않아서 좋았음..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장치였다고 생각해... 마히토가 존잘남주.로 손꼽히는 하울이나 아시타카 같은 캐릭터였으면 영화가 이도저도 아니었을 것 같다,,,
초반의 펠리컨이나 중반의 앵무새 무리들을 볼 때 엄청 현대의 인간을 비유한 것 같다. 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런지는 안찾아봐서 모르겠는데 암튼 이렇게 느껴지다보니 요즘 인혐이 극에 달한 채로 자주 하는 생각들이 영화보면서 계속 머릿속에 떠올랐음. 이 새무리들 엄청 싫었는데(ㅋㅋ) 막바지에 나츠코가 그 앵무새들을 보면서 예쁘다. 고 말한게 좀 기억에 남는다. 희망적으로 보자면 희망적이고 부정적으로 보자면 끝도 없이 부정적으로 해석 가능한 말 같아서 ㅠㅠㅋㅋㅋ (인간은 상했다...)
그새 내용 좀 까먹어서 조만간 다시 봐야
시간될 때 읽어볼 해석글들 첨부해둠..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석 by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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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석, 숨겨진 의미 by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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